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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산악지대에서 잔해 발견...구조대 도보로 접근

입력 | 2015-08-17 13:20:00

방송 캡쳐화면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산악지대에서 잔해 발견...구조대 도보로 접근

승객 54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국내선 항공기가 비행 도중 실종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당국이 동부 파푸아 주 산간 지역에 추락한 트리가나 항공 소속 ATR42기를 17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구조대와 수색 대원들을 여객기 추락지점에 급파, 수색을 펼친 끝에 사고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추락지점이 산악지대여서 자동차로 인근에 도착한 뒤 도보로 사고 지역에 접근,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사고는 8개월 사이 3번이나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자바 해 상공에서 추락했으며, 지난 6월에는 북수마트라주 메단에서 122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는 트리가나 항공 소속 ATR42-300 쌍발기로 자야푸라 센타니공항에서 이날 오후 2시 22분(현지시간) 이륙, 오후 3시 4분 옥시빌에 도착할 계획이었다.

사고기에는 어린이 3명과 유아 2명을 포함한 탑승객 49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54명이 탑승했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탑승객은 인도네시아인들로 추정된다.

트리가나 항공은 인도네시아에서 국내선만 운항하는 항공사로 1991년 설립됐다.

이 항공사는 설립 후 지금까지 14건의 주요 항공사고가 발생했으며, 유럽연합(EU)의 취항 금지 항공사 리스트에 등록 돼 있다.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 인도네시아 항공기 실종/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