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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 땅거래 활발… 1년새 거래면적 36% 증가

입력 | 2015-08-18 03:00:00

매일 마라도 면적 규모 토지 거래




이주 열풍 등으로 제주지역의 부동산 매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7월 말까지 토지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4만2340필지, 6220만3000m²가 거래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802필지, 4560만2000m²와 비교하면 필지는 25.3%, 거래면적은 36.4%가 각각 증가했다. 하루 평균 200필지, 29만3000m²의 땅 주인이 바뀌었다. 매일 마라도(29만8000m²) 면적 규모의 토지가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제주시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애월읍으로 735만4000m²로 집계됐다. 이어 구좌읍 723만8000m², 한림읍 446만9000m² 등의 순이었다. 서귀포시 지역은 표선면 763만 m², 남원읍 591만5000m², 성산읍 457만5000m²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심에 가깝거나 땅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면적이 많았다.

지목별 면적으로는 임야 3067만8000m², 밭 1457만2000m², 대지 326만3000m²로 나타났다. 거주지별 토지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내 거주자가 2만6219필지, 3508만 m²를 매매해 면적을 기준으로 58.0%를 차지했다. 서울지역 거주자는 1378만7000m²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8만3000m²에 비해 66.5%가 증가했다. 토지 거래가 늘어난 요인으로 금융권 저금리 지속, 제주혁신도시·영어교육도시·헬스케어타운 등 개발사업 시행, 귀농·귀촌에 따른 인구 유입 등이 꼽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종전에는 임야를 중심으로 거래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대지가 증가하고 있다”며 “토지 시장이 대체적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