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 통해 위험요인 관리… “2년새 자산건전성 개선 효과”
17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연체 비율은 0.71%로 2013년 말(1.02%)보다 0.31%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부실 대출을 뜻하는 고정 이하 여신 비율도 1.97%에서 1.65%로 0.3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김 행장은 자산건전성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제도와 시스템 개선, 전문인력 양성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김 행장은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건전성 관리가 무너지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리스크 관리는 해당 부서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부서와 영업점의 일로 인식될 때 좋은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행 신용공여액 300억 원 이상 기업과 대기업 신용위험 상시평가 ‘B’등급 기업을 대상으로 본부 감리역을 전담 배치해 기업 전담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여신관리단의 관리대상채권도 기존 연체 3개월 이상에서 2개월 이상으로 확대하고 단기연체 채권에 대한 업적평가 배점 확대, 회수실적 메리트 평가 등을 도입해 단기연체를 방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2017년까지 여신담당 인력을 5000명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농협은행 여신 담당인원은 2821명(개인 1756명, 중소기업 1010명, 대기업 55명)이다. 농협은행 고위관계자는 “최근 리솜리조트 사태와 관련해 리스크 증가 우려가 있다”며 “향후 더욱 세밀하게 자산건정성을 관리해 기업과 은행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