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인증 못받은 석사학위 소지… 이례적 교양학부 전임교수 임용 黃장관측 “임용 사실조차 몰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전 보좌관이 동덕여대에 특혜 임용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교육부와 동덕여대 관계자에 따르면 동덕여대 학교법인인 동덕여학단은 지난달 황 장관의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박모 씨(56)를 교양학부 다문화정책 담당 전임교수로 임용했다. 박 씨는 2000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약 6년간 황 장관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전공은 학년 초에 신설되는 것과 달리 다문화정책은 이례적으로 2학기에 신설됐다. 교수 임용에 지원한 5명 가운데 박 씨는 다른 지원자에 비해 학력이나 교육분야 경력이 뒤처지는 것으로 전해져 현직 교육부 장관의 프리미엄으로 임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혜 임용 논란에 대해 황 장관은 자신과 전혀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황 장관은 해당 보좌관이 동덕여대에 임용된 사실조차 몰랐다”고 밝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