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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지뢰 도발’ 북한을 단호히 응징하라

입력 | 2015-08-19 03:00:00


이번엔 지뢰 공격이다. 바다와 육지, 하늘은 물론이고 이젠 땅속까지 북한 공격에 뚫리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북한의 기습적인 침투 방식은 갈수록 교묘해지는데도 우리 군은 당하기만 할 뿐 제대로 응징 한 번 못하고 있다. 북한은 광복 및 분단 70주년을 바로 앞에 두고 남한에 보란 듯이 도발을 저질렀다.

경기 파주시 근처 비무장지대(DMZ·휴전선을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까지 2km 이내의 구역) 안에서 수색작전을 벌이던 우리 군인 2명이 북한군이 땅에 묻어 놓은 목함지뢰(나무상자 안에 폭약을 넣어 만든 무기)를 밟아 다리와 발목이 절단된 것은 북한이 땅 위에서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것과 다름없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DMZ 안에 지뢰를 심을 징후를 보였지만 우리 군은 대비하지 못했다.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 2014년 봄 무인기 침투 등 북한이 허를 찌르는 도발을 할 때마다 우리 군이 허둥대는 모습은 달라진 게 없다.

우리 무기와 군사 장비가 북한에 비해 현저히 약한 것도 아니지만 경계부터 허술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우리 군은 북의 핵,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고가(높은 가격)의 첨단 방어 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로 힘을 쓰고 있으나 북은 조잡한 싸구려 무기와 장비로도 우리를 멋대로 휘젓고 조롱하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에 대한 응징 차원에서 10일 북한을 향해 확성기를 이용해 방송하는 것을 11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 확성기 방송 내용은 주로 북한 주민들이 알기 어려운 내용이다. 북한 주요 인물들이 김정은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 우리나라 대중가요, 지구촌 소식 등인 것으로 알려진다. 근무 중인 북한 군인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 김정은 정권이 감추고자 하는 부분을 드러내 마음이 흔들리게 하는 ‘심리전’을 실시한 것이다.

북한이 예전처럼 확성기를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하고 실제로 행동에 옮길 경우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후 처음 벌어진 북한의 도발에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북한도 지켜볼 것이다.

동아일보 8월 11일자 사설 재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

1. 다음 사건들을 일어난 순서대로 나열해 보세요.


㉠천안함 폭침

㉡무인기 침투

㉢목함지뢰 도발

㉣연평도 포격

2. 우리나라는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어떤 응징을 했나요? 이 방법은 어떤 효과가 있는지 본문에서 찾아 써보세요.




3. 북한 주민들은 소식이 차단돼 북한 밖의 세상을 잘 알지 못합니다. 북한에 사는 학생들에게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글을 써보세요.

김보민 동아이지에듀 기자 g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