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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0호 홈런…4타수 2안타 멀티히트 ‘펄펄’

입력 | 2015-08-19 10:36:00


7월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후 8월 들어 거짓말처럼 방망이가 식어 빈타에 허덕이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두 자리 수 홈런을 달성한 것.

강정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팀이 7-3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시 콜맨터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강정호는 콜맨터의 2구 몸쪽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겨 타구를 왼쪽 폴대 근처 담장 위로 넘겼다. 강정호의 10호 홈런은 9호 홈런 뒤 7경기 만에 나왔다.

팀 동료들은 10호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강정호를 격하게 환영해, 그가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음을 보여줬다.

강정호는 앞서 세 번째 타석이었던 5회 우전안타를 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 경기 전 까지 8월 타율 0.212(52타수 11안타)로 팀 내 주전 가운데 가장 낮았으나, 이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8로 조금 상승했고 누적 타점도 41점이 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8-6으로 앞서던 9회 초 2사 후 동점을 허용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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