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금융위는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그룹이 제출한 합병 본인가 신청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예비인가에 이어 본인가까지 승인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과 관련한 당국의 승인 절차는 최종 마무리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2012년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때 인수 자격을 따지기 위해 관련 서류를 수차례 검토한 적이 있어 빠른 속도로 승인 심사를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두 은행의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1일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은행의 등기이사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 등 5명으로 이중에서 통합은행장이 결정된다. 통합은행장 선임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및 이사회, 주주총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신민기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