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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프코 협동조합, 해외시장에 강원도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다

입력 | 2015-08-21 03:00:00

[협동조합 전성시대]우수협동조합




웰빙 푸드 열풍으로 청정자연의 고장 강원도의 농수산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강원도의 농수산품으로 만든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들을 해외에 수출하는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에게 해외시장의 진입장벽은 높기만 하다.

케프코(Kfco·Kangwondo Food Co)협동조합은 3년 전 해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던 강원도 소상공인들을 위해 해외 마케팅 전문회사 ㈜제이엘피코리아(대표 박승만)가 황둔쌀 찐빵(대표 하태호), 황태종가식품(대표 안영숙), 지원이네 한지쌀통(대표 이경원), 소향·찜스(대표 임혜신, 정춘호) 등 도내 제조업체를 모아 설립한 조합이다.

강원도 먹거리 및 제조업체를 단일화하여 상품의 우수함을 국내외로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케프코 협동조합은 조합원별로 업무를 분담해 능률을 높이고 있다. 또한 수출상담과 수출물류관리, 무역통관, 서류준비, 해외 마케팅 등 수출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및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유통채널과 홍보채널을 구축하였으며 조합 출범 6개월여 만에 베트남에 수출을 시작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케프코 협동조합은 베트남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다. 2014년 2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 해외사무실을 열였으며 다음 달에는 3층 규모의 쇼핑센터인 ‘레드킹 코리아’를 오픈한다. 강원도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센터인 레드킹 코리아는 단순히 물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강원도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신개념 쇼핑센터다. 이곳에서 베트남 내 케이팝 열풍을 활용한 행사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케프코 협동조합은 앞으로 레드킹 코리아를 프랜차이즈화하여 2017년에는 중국, 미국 등 다른 국가에도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베트남시장에서의 노력은 곧바로 매출 상승으로 되돌아왔다. 얼마 전에는 베트남 내 무역회사와 4억여 원 상당의 식료품 20여 t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케프코 협동조합은 베트남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연 매출 2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히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국내시장에서의 활약도 눈에 띈다. 강원도청 매점에 일부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춘천 서부시장 내 특산물 판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농산물 판매 행사나 장터에도 꾸준히 참석해 강원도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케프코 협동조합은 온라인 쇼핑몰(www.k-food.co)을 통해서도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강원도 농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케프코 온라인 쇼핑몰은 멤버십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 입점 업체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제품과 조합 홍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키워 나가고 있다.

케프코 협동조합 관계자는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도내 식품 제조업체의 제품들이 해외시장에 홍보되지 않아 안타깝다. 도내 식품제조업체를 해외에 더 많이 소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