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심형탁. 사진=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라디오스타 심형탁, “편의점 가서 (물수건)정가주고 사는 것 이해 못 해”
배우 심형탁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천상천하 유아독종’ 특집으로 진행돼 방송인 박지윤, 작곡가 주영훈, 소녀시대 서현, 배우 심형탁이 출연했다.
그는 또 “최근 쇼핑이 2012년”이라며 “2010년에 트레이닝복 4벌을 색깔별로 구입하고 돌려서 입는다”고 밝혔다. MC 김구라가 “경조사 갈 때 입는 양복은 상당히 오래됐겠다”고 말하자 심형탁은 “양복이 없다. 검은색 옷으로 입는다”고 답했다. 그는 ‘친구 결혼식 갈 땐 무엇을 입냐’는 질문에는 “그럴땐 니트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이 나간 후 과거 SBS ‘썸남썸녀’에서 심형탁이 부모님 앞에서 눈물을 보인 모습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심형탁의 어머니는 “아이가 장난감을 진짜 좋아했는데 그 시절에 넉넉치 않아서 못 사줬다. 그게 항상 마음에 걸린다. 아들이 피규어 좋아하는 것도 최근이다. 나한테 ‘진짜 갖고 싶은게 있는데 이제 사도 되냐’고 허락을 맡더라. 부모로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어머니가 사기를 당한 적이 있어서 온 가족이 돈 버는 것을 전부 빚 갚는데 썼다. 내가 제일 잘하는게 참는 거다. 배고파도, 사고 싶은게 있어도 참았다. 버스비 밖에 없어서 라면 사먹을 돈도 없었다. 도시가스가 6개월이 끊겨서 노란 딱지를 붙이러 오는데 문도 못 열곤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심형탁은 도라에몽 사랑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평소 ‘심타쿠(심형탁+오타쿠)’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최근 촬영 차 일본에 갔던 일화를 소개했다. 심형탁은 “일본에서 롯본기 힐즈라는 곳에 갔는데 실사 크기 도라에몽이 가득했다. 그 사이를 뛰어다녔는데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만의 독특한 금연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심형탁은 “담배를 피는 이유는 목넘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치 담배를 쥔 것처럼 손을 입에 대고 칼바람을 빨아들이면 속까지 시원하게 뚫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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