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조선중앙TV
朴대통령 中전승절 참석, 김정은은?...간부들에게 “‘중국×들’ 北·中관계 악화 발언”
박근혜 대통령이 내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키로 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2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정은의 전승절 참석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김 제1비서의 행사 참석 여부와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이 파악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북중관계는 지난 2013년 2월 제3차 핵실험 단행 이후, 그리고 장성택 처형 이후 고위급 왕래가 중단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0일 최근 연락이 닿았다는 북한 간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간부들에게 향후 북·중 관계 악화를 예고하는 심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간부 소식통은 “김정은이 측근 간부들 앞에서 ‘중국×들에게 역사와 오늘이 다르다는 것을 똑바로 알게 해주겠다’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북한 소식통도 RFA에 “김정은이 지난 6월 초 양자강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선 침몰 사고 때도 중국 측에 조의를 공식적으로 표하지 말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중국에 대한 김정은의 감정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며 “아버지(김정일)는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했지만 김정은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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