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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 자국 생산 증가량 글로벌 업체 1위

입력 | 2015-08-21 03:00:00

10년간 90만대 ↑… 증가율 34% 최고




현대·기아자동차가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지난 10년간 자국 생산 증가량과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업체별 사업보고서 등을 종합하면 도요타 폴크스바겐(아우디·포르셰·MAN 포함) GM 포드 혼다 르노·닛산 PSA(푸조·시트로엥) 현대·기아차 등 세계 주요 8대 완성차 업체의 2004년 자국 생산량은 총 2188만여 대다. 지난해 이 회사들의 자국 생산량은 1796만여 대로 10년간 392만여 대(17.9%)가 줄어든 셈이다.

이 중 현대·기아차는 오히려 자국(한국) 내 생산량이 2004년 약 269만 대에서 지난해 약 359만 대로 약 90만 대, 33.5% 늘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자국 생산량이 늘어난 곳은 폴크스바겐이 유일하다. 55만여 대가 늘어 27.2%가 증가했다.

반면 GM은 365만여 대에서 201만여 대로 164만 대, 44.9%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번 통계에서 해당 기간 중 회사 간 인수합병이 발생한 피아트-크라이슬러와 2004년 생산량이 100만 대를 넘지 않았던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제외됐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국내 생산량과 함께 고용규모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신규 채용 추이를 보면 2008년 5340명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채용인원이 9100명까지 늘었다. 올해는 950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