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기수-조희원 기수(오른쪽).
29일 렛츠런파크서울서 제7회 영건챌린지
韓 김동수·조희원 출전…해외기수들과 결전
아시아태평양지역 미래 스타기수들이 한판승부를 벌인다.
‘제7회 아시아영건챌린지’ 대회가 오는 29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남아공, 뉴질랜드, 마카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호주, 홍콩 등 9개 국가에서 11명의 기수가 출전한다.
출전 자격은 아시아경마연맹 9개 참가국 경마시행체에서 추천한 각국의 리딩 수습자키로 최저기승중량(51kg) 기승이 가능한 기수다. 출전 기수들은 27일 기승마 추첨을 거친 뒤 29일 최종 승부(4, 5, 7, 9경주)를 겨루게 된다. 총 4경주서 획득 포인트를 가장 많이 기록한 기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마사회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미래 스타기수들이 한국경마 경험 및 아시아권내 타국 기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국제경마계에서 한국 경마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키는 기회다.
이번 대회에 한국에선 김동수(28세, 37조, 서울), 조희원(21세, 4조, 부산경남) 기수가 출전한다. 두 기수는 현역 수습기수 중 기승경력, 성적 및 제재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울 및 부경 심판 전문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선발됐다.
김 기수는 29세 늦깎이로 데뷔했지만 데뷔 2주 만에 첫 승을 거두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경주 전체의 흐름을 잘 읽고 페이스 조절과 채찍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2014년 6월 데뷔해 총 424전 32승을 거두어 승률 7.5%, 복승률 16.7%를 기록하고 있다.
조 기수는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경마 아카데미에 입학해 20세에 데뷔했다. 유리한 신체조건과 좋은 기승자세로 잠재력 있는 기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4년 6월 데뷔해 262전 12승으로, 승률 4.6% 복승률 13.4%를 기록하고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