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제이스 노래가사 논란
그룹 ‘미스에스’의 래퍼 ‘제이스’(본명 윤자영·여·34·사진)가 19일 공개한 노래의 가사를 두고 여성혐오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초 Mnet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이름을 알린 제이스는 래퍼 ‘키썸’과 함께 신곡 ‘성에 안 차’ 음원을 공개했다. 음원사이트 ‘멜론’에는 ‘외모를 무기로 남자를 현금지급기처럼 이용하는 일부 몰지각한 여성들을 꼬집는 곡’이라고 소개됐다. 하지만 ‘우렁각시 코스프레 하면서 등골 쪽 빠는 거머리’ ‘니네 덕분에 진짜배기는 진절머리가 나’ 등 자극적인 가사 내용이 여성혐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제이스가 과거 인스타그램에 올린 명품가방, 명품구두 사진을 거론하며 “몰지각한 여성들을 꼬집겠다는 건지 셀프디스(자기비판)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자극적인 소재로 관심 한번 얻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제이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혐오는 왜곡된 해석”이라며 “일부 몰지각한 여성에 대한 일침이며 스스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