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에 7개 박스 분량 제출… 롯데측 “본인이 공개 원치않아”
롯데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보유한 해외 계열사 지분 정보는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1일 “신 전 부회장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 그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해외 계열사 정보 등을 포함한 상자 7개 분량의 기업 지배구조 관련 자료를 마감 시한인 20일 공정위에 제출했다. 하지만 제출된 자료에 광윤사와 L투자회사 등에 대한 신 전 부회장의 지분에 대한 자료는 포함돼 있지 않아 이 회사들의 정확한 소유 구조와 국내 기업에 대한 출자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롯데 일본 계열사의 소유 구조를 파악하는 게 이번 조사의 핵심 중 하나”라며 “접수된 자료를 검토한 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자료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