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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간 유소년 축구선수단 조기 귀국 검토”

입력 | 2015-08-22 03:00:00

21일 현재 北체류 국민 628명
선수-취재진 등 83명… 신변이상 없어, 만월대 발굴단도 개성공단 철수 추진




정부는 남북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조기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1일 현재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모두 628명으로 확인됐다. 개성에는 개성공단 관계자(534명)와 개성·만월대 남북공동발굴단(10명) 등 544명, 평양에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선수단과 취재진(83명) 및 유럽 국가 대사의 한국 국적 부인(1명) 등 우리 국민 84명이 머물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선수단은 24, 25일 이틀간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상황을 봐서 좀더 (귀국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1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개막해 24일까지 열리는 15세 이하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남북체육교류협회와 평양국제축구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와 강원도, 경기 연천군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남측 대표단은 경기도와 강원도가 도내 중고교에서 20명씩 선발한 선수들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선수들의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홍 장관은 개성·만월대 발굴단도 일단 개성공단으로 철수시켜 체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날 개성공단 출·입경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한 출·입경은 북한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도 좋다’는 동의서를 보내와야 진행된다. 통일부는 당일 출·입경이 가능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접 관계자 등 최소 인력에 대해서만 당분간 출·입경을 허용키로 했다.

이날 실제 출경 인원은 343명, 입경 인원은 639명으로 집계됐다. 22일 북한 쪽으로 출경할 인원은 243명, 남쪽으로 입경할 인원은 457명으로 추정된다. 개성공단의 주말 평균 체류 인원은 270명 정도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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