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2 고위급 접촉/지금 北에선]“朴대통령 3번 訪中… 김정은은 못가” 꼬집어
“북한군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한민국 영토를 향해 포격 도발을 자행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가 됐더라도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군이 21일 인천 강화도에서 내보낸 대북 심리전 확성기 방송의 일부다.
확성기로 내보내는 대북 방송 내용의 대부분은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것들이다. 북한이 20일 서부전선에 기습 포격 도발을 감행한 뒤 우리 군은 이를 비판하는 방송을 집중적으로 내보냈다. 21일에는 “대한민국 국군은 강력한 대응 포격을 통해 어떤 형태의 북한군 추가 도발에도 철저히 응징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22일에는 “무능한 김정은 정권이 어설픈 거짓말로 세상을 속이려 한다”며 “집권 4년차에 아직도 국제사회에 서지 못한 김정은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대북 심리전 방송은 주요 거점에 설치된 고성능 스피커 48개를 통해 연속 4시간 이상 북측으로 송출되고 있다. 우리 군은 확성기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야간에는 약 24km, 주간에는 약 10km까지 내용이 전달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