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입항 선석배정 확정… 지역경제 파급효과 5200억 예상
크루즈 선박을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내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내년 527회에 걸쳐 크루즈가 제주항에 입항하는 선석배정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상권과 관광지를 거치는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제주지역 여행사가 관광안내를 전담하면 선석을 우선 배정했다.
태풍 등 기상여건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내년 500회에 걸쳐 크루즈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1회에 평균 2000명가량 탑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내년 크루즈 관광객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크루즈 관광객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52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2010년 5만5000명에서 2013년 38만 명, 2014년 59만 명 등으로 급증했다. 올해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65만 명이 제주에서 쇼핑과 관광 등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