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판매과정 세균오염 방지”… 2016년말까지 일회용 라텍스로 대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축산물 코너에서 직원들이 사용하는 ‘목장갑’이 퇴출된다.
서울시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11개 대형 유통업체, 88개 지점과 협약을 맺고 내년 하반기까지 해당 지점의 모든 축산물 코너에서 고기를 손질할 때 목장갑 대신 일회용 라텍스 장갑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목장갑은 축산물을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손홍락 서울시 축산물안전팀장은 “축산물의 20∼30%가 판매 과정에서 오염된다”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축산물 가공에 사용한 목장갑 65개 중 12개에서 포도상구균 등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23개 지점에서 목장갑이 사라지고 내년 말까지 전체 지점에서 일회용 라텍스 장갑만 사용하게 된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