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퀴즈쇼 사총사’ 캡처
원로배우 김상순 별세..." 14살부터 가장, 가족 부양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연기"
원로배우 김상순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고인은 몇 달 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 숨을 거뒀다.
서울 경기상고와 경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상순은 1963년 KBS 공채탤런트 3기로 데뷔했다.
김상순은 생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연기를 한다 했을 때 가족들이 거울 좀 보고 오라 했었다. 신성일 같은 얼굴이 아니니까"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집안에서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난 9살 때부터 극장에 몰래 들어가 영화를 봤을 정도로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오로지 그 길 뿐이었다"고 전했다.
또 "내가 14살부터 가장이었다. 이거를 해야지 우리 식구를 끌고 나갈 수 있겠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연기를 시작한 후부터는 경제 상황이 피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