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에릭 해커는 27일 마산 한화전에서 상대 특급용병 에스밀 로저스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16승째(4패)를 수확해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스포츠동아DB
해커, 로저스 눌렀다
롯데 린드블럼 11승·kt 옥스프링 9승
“로저스가 좋은 투수인 건 맞지만 한국야구의 자존심도 있지 않느냐. 메이저리그에 잠깐 있었던 투수인데 매번 9이닝 완봉, 완투로 던지게 하면 되겠나.”
NC 김경문 감독은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전에 앞서 상대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호락호락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로저스는 4경기에서 3승무패, 방어율 1.31을 기록하고 있었다. 3완투와 2완봉승이 포함됐다. 이날 NC 선발투수는 다승 1위 에릭 해커. 괴물 외국인투수의 선발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결국 NC가 4-1로 이겨 김경문 감독은 역대 7번째 사령탑 700승을 달성했다. 로저스는 6회까지 129구를 던지며 4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첫 패를 안았다. 해커는 8이닝 4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6승째(4패)를 따냈다.
사직에선 롯데가 넥센을 8-3으로 꺾었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8이닝 3실점으로 11승째(7패)를 올렸다. kt도 수원에서 갈 길 바쁜 5위 KIA의 발목을 5-3으로 낚아챘다.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6이닝 3실점으로 9승째(9패)를 챙겼다. 선두 삼성은 대구에서 3위 두산을 7-6으로 따돌렸고, SK는 잠실에서 LG를 6-3으로 누르고 2연승에 성공했다.
마산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