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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없는 아베, 총리 연임 확정적

입력 | 2015-08-28 03:00:00

자민당 모든 파벌 지지 선언
9월 총재선거… 2018년까지 임기




일본 집권 자민당의 모든 파벌이 다음 달 총재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총리를 지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아베 총리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연임에 성공하면 아베 총리는 2018년까지 두 번째 임기를 맡게 된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여당의 총수가 총리를 맡는다.

일본 언론들은 2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이 이끄는 기시다파가 이날 총회를 열고 아베 총리의 재선 지지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 내 ‘비둘기파’로 불리는 기시다파는 의원 수 45명으로 자민당 내에서 세 번째로 큰 파벌이다. 이날 의원 수 14명인 이시하라(石原)파와 의원 수 10명인 산토(山東)파도 아베 총리 지지를 결정했다.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의원 95명)와 제2 파벌인 누카가(額賀)파(의원 53명)를 비롯해 아소(麻生)파(의원 36명), 니카이(二階)파(의원 34명) 등은 이미 아베 총리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아베 총리 지지를 표명한 7대 파벌에 소속된 의원은 모두 287명으로 자민당 전체 의원(402명)의 70%가 넘는다.

여성으로서 특정 파벌에 속하지 않은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자민당 총무회장이 총재선거 출마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입후보에 필요한 추천인 20명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총재 선거 일정에 대해 “9월 8일 공고를 내고 20일 투개표를 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