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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 상주 협력사도 동참

입력 | 2015-08-31 03:00:00

[안전이 경쟁력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환경은 사업에 우선한다’는 원칙하에 엄격한 환경안전경영을 이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5개 공장이 위치한 여수사업장은 올해 5월 ‘무재해 17배수’라는 창사 이래 최고 안전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03년 3월부터 4452일 동안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요소를 사전 관리했다는 의미다. 여수는 금호석유화학 5개 공장 외에도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티앤엘 등 계열사 사업장이 함께 있는 곳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01년부터 안전을 위한 ‘아차 제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제안 주체를 임직원에 한정하지 않고 상주 협력사 직원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배관 높이 변경, 환기시설 확충, 안전 표시 등 현장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작은 문제점들이 월 20건 이상 제안되며 이 중 채택된 제안은 최우선 순위로 추진된다. 또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환경안전통합회의’를 분기별로 실시해 환경안전 현안을 점검하고 문제점이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하고 있다.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에서도 앞서나간다. 1996년부터 업계 최초로 국제기준 환경안전 시스템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한 이래 2001년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OHSAS 18001을 도입하고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EHS(안전보건환경) 통합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4년부터는 환경안전이 전체 경영 프로세스 내에서 점검되고 평가될 수 있도록 환경안전품질경영 시스템을 일원화했다.

체계적인 시스템은 엄격한 안전작업 절차와 대응훈련으로 이어진다. 금호석유화학은 안전한 작업을 위해 매 작업마다 안전작업허가서를 발행하게 하고 있다. 작업은 해당 공정 담당팀이 1차 현장점검을 하고 환경안전팀이 2차 점검을 완료한 후에야 착수가 가능하다. 작업이 진행될 때에도 공정 담당자 입회하에 진행되며 불안전 상황 발생 시 무조건 작업을 중지해야만 한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