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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특별 안전 점검단 구축해 사고 재발 방지에 힘써

입력 | 2015-08-31 03:00:00

[안전이 경쟁력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5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특별 안전 점검단’을 만드는 등 다각적인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점검단은 반도체 제조 기술, 설비, 안전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단장은 안전경영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수펙스추구협의회 SHE(Safety, Health, Environment)경영팀장인 장성춘 전무가 맡았다. 이는 SK그룹 차원에서 SK하이닉스의 안전 관리에 직접적으로 노력을 기울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점검단은 5∼8월 약 3개월 동안 사업장 내 안전관련 사항 전반을 살피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안전보건 관련 투자도 늘린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이천과 청주 사업장을 기준으로 연간 1230억 원의 안전보건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를 매년 10%씩 늘려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총 4070억 원의 재원을 안전관리 및 시설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재원은 사업장 내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스프링클러 설치 등에 사용된다.

전문 인력도 추가로 채용한다. 현재 40명 수준인 안전관련 전공 인력을 2016년까지 80명 수준으로 두배 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추가로 채용한 인원 중 일부는 안전, 보건, 환경 관리 관리 실태 점검을 전담하기 위해 신설되는 ‘SHE감사조직’에 배치된다. 보다 전문적인 상시 안전점검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한 안전 확보와 협력사 안전관리 향상 작업, 안전 전문인력 양성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외부 전문 기관을 선정해 사업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전 구성원의 강력한 의지와 관심을 통해 안전에 대한 경영 철학을 다시 세워 안전 최우선 경영을 해 나가겠다”며 “주기적인 사전 점검과 협력사 안전 관리 지원을 통해 현장 중심의 사전 예방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