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상설공연장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남쪽(프라자 호텔 맞은편)에 50명 이상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능한 상설공연시설(290㎡ 규모)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연장은 봄부터 가을까지 운영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저녁(오후 7시~8시 30분)에 직장이나 학교를 마친 시민들은 이곳에서 문화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공연이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매번 광장에 무대 등을 설치했다가 철거하는 일이 반복됐다.
9월 1일 첫 공연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번스타인 ‘교향적 춤곡’ 등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이후 재즈와 국악 등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가 매일 밤 시민들에게 찾아간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선선한 가을 저녁에 서울광장 잔디밭에서 공연을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철호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