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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중요 건의사항 직접 챙길것”… 금융개혁 고삐 바짝 당기는 임종룡

입력 | 2015-09-01 03:00:00

실무자 안 거치고 직보 받기로




앞으로 금융회사들이 중요한 건의사항을 금융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 생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3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금융회사 실무자, 금융협회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어 금융회사 현장점검반의 운영 계획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요도가 높은 사항은 금융위원장이나 금융감독원장에게 직보할 수 있는 ‘블루시트(건의사항 제출양식을 담은 파란 종이)’를 금융회사에 제공하겠다”며 “필요한 사항은 제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들은 앞으로 금융당국의 규제나 감독·제재 등과 관련해 중요한 건의사항이 있으면 당국 실무자를 거치지 않고 임 위원장에게 직접 전할 수 있게 된다.

현장점검 대상도 확대된다. 앞으로 현장점검반은 기존 금융사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금융소비자들의 의견도 받아 금융개혁 과제의 수립에 참고할 계획이다. 또 현장점검반의 금융회사 방문 일정을 연간 단위로 미리 짜서 사전에 공지하고 현장 방문 시기가 아닌 때에도 금융사의 건의 과제를 상시로 받기로 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