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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사상최대 규모로 열린다

입력 | 2015-09-01 03:00:00

12∼15일 월미도서 전승행사 개최… 상륙작전 재현-평화콘서트 등 다채
중구청 “평화염원 시민축제 만들것”




지난해 9월 15일 열린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 올해는 12∼15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상륙작전 재현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함께 열린다.인천 중구 제공

제65주년을 맞는 인천상륙작전(9월 15일)이 평화를 염원하는 수도권 최대의 역사문화 축제로 열린다. 해군과 인천 중구는 6·25 참전 용사와 참전국의 명예를 드높이는 전승 행사인 ‘인천상륙작전 월미축제’를 12∼15일 월미도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상륙작전 당시의 미공개 사진이 처음으로 선보여지고 사상 최대 규모로 해군과 미군이 참가하는 상륙작전이 재현된다. 평화 콘서트, 호국 음악회, 전승 기념식, 해군·해병 안보 전시와 체험 행사 등도 펼쳐진다. 광복과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의를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호국 안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상륙작전 월미축제에는 최첨단 미국 함정이 참가할 예정이다. 미군의 미사일구축함(DDG)과 기뢰전함정(MCM)이 상륙 작전 재현을 위해 인천에 오는 것.

해군은 최근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에게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기본 계획을 전달했다. 인천상륙작전 모습을 최대한 실감나게 재현하기 위해 해군 함정 12척, 항공기 17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해병기습특공대(IBS) 등 대규모 병력을 투입한다. 미군은 DDG 및 MCM 각 1척을 비롯해 특수전 병력 1개 소대를 투입한다.

상륙작전 재현 행사는 12∼15일 3차례 펼쳐진다. 12, 13일은 예행 연습이지만 실제 상황처럼 열린다. 15일 오전의 본행사는 250여 명의 참전 용사 등 2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다. 해상 공중 화력 지원과 해상 돌격 등 실제 당시의 인천상륙작전처럼 실감나게 펼쳐진다.

12, 13일 월미도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12일 오후 4시와 6시에는 월미도 축구장과 월미도 메인무대에서 해군과 해병대 의장대 시범이 펼쳐진다. 13일에도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의장대 시범을 볼 수 있다.

12, 13일 오후 5시에는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평화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해군 캐릭터, 동화마을 인형 캐릭터와 의장대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12일 오후 7시 월미도 특설무대에서는 밴드 ‘부활’이 ‘월미 평화 락 콘서트’를 연다. 13일 오후 7시에는 해군군악대와 시민합창단이 함께하는 ‘나라 사랑 호국 음악회’가 마련된다. 부대 행사로는 인천상륙작전 역사 사진전을 비롯해 우리 군 음식 체험, 유엔 참전국 홍보 및 문화 체험, 해군·해병 안보 전시 체험이 열린다.

영화 ‘연평해전’ 포토 존과 연평해전 전사(戰史)를 소개하는 코너도 있다. 진짜 사나이 ‘SSU’와 ‘UDT’ 복장 장구 체험을 비롯해 해병대 상륙 장갑차 등 각종 해병대 장비 체험이 가능하다. 참전 전사자 유품 사진 전시회와 북한 침투 도발 장비 전시회도 볼만하다.

12일에는 시민들이 참가하는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 9.15km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연안부두에 있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는 12∼14일 함정 공개 행사를 연다. 12, 13일 해군 군함과 요트 탑승 체험이 이뤄진다.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은 “인천상륙작전 월미축제를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 참여 축제로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032-760-6442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