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일본 한류를 주도한 가수 보아(왼쪽)와 세븐이 연말 다시 일본으로 떠나 건재함을 알린다. 사진|동아닷컴DB·EMK뮤지컬컴퍼니
■ 케이팝 1세대, 다시 일본으로…
보아, 연말 일본서 데뷔 15주년 콘서트
2005년 日 진출 세븐, 11월 현지 투어
SG워너비도 11월에 ‘4년만의 콘서트’
보아와 세븐 등 2000년대 중후반 일본에서 케이팝 열풍을 이끈 가수들이 다시 현지로 하나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모두 일본 한류 특히 케이팝의 인기를 초기에 다진 주인공들이다. 이들 ‘역전의 용사들’의 행보는 국내 가요계에는 “휴식은 있어도 끝은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기도 하다.
2005년 일본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던 세븐 역시 11월 현지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공연장 대관 등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입대 직전이던 2013년 2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공연을 펼치며 일본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일본 음악시장에서 ‘발라드 한류’에 힘을 보탰던 남성그룹 SG워너비도 11월, 4년 만에 현지 공연에 나선다. 11월10∼13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모두 4회 콘서트를 펼친다. SG워너비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에서 정규앨범 1장과 3장의 싱글을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 그룹 S로 활동했던 한류 1세대인 강타와 이지훈도 9월 도쿄에서 합동 팬미팅을 갖는다.
일본에서 케이팝 초기 중흥기를 이끌던 이들 가수들의 이 같은 활동 재개는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된다. 특히 비투비·하이포·에이핑크·히스토리 등 최근 일본 무대에 데뷔한 케이팝 신인들이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케이팝 가수들의 신구조화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