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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kt, 흥행몰이 앞장

입력 | 2015-09-01 03:00:00

관중 6위… 60만명 목표 너끈… 9구단 NC도 넥센보다 많아




올 시즌 프로야구는 전반기만 해도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주말마다 내리는 잦은 비로 야구장은 썰렁하기 일쑤였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까지 겹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00만 관중 돌파’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신생 구단 kt의 부진도 한몫했다. 개막전부터 11연패를 하는 등 경기력에 허점을 드러내며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kt가 리그 수준을 떨어뜨리면 관중 동원에 애를 먹을 수 있다는 분석이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리그가 반환점을 돌면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LG 롯데 등 전통적인 인기 구단이 고전하는 사이 막내 kt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인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31일까지 kt는 누적 관중 수에서 리그 전체 10개 구단 중 6위의 동원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올 시즌 목표 관중 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단은 kt와 KIA, 한화뿐이다.

특히 kt는 목표 관중 초과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60만 명 관중 동원을 목표로 잡았던 kt는 이미 지난달 30일 55만8158명의 팬을 안방 kt 위즈파크로 불러 모았다. kt는 5월에만 17만7727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막내 파워’를 과시했다. ‘마리한화’ 바람이 가장 크게 일었던 한화의 5월 관중(14만9092명)보다도 많았다.

9구단 NC 역시 목표치엔 못 미치지만 인구 43만 명인 연고지 마산에서 누적 관객 41만1415명을 기록하고 있다. 넥센의 목동구장보다 마산구장을 찾은 관중이 더 많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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