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이주노.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사기 혐의 피소’ 이주노, 아내 박미리 “산후우울증으로 자살충동 느껴” 과거 고백
가수 겸 제작자 이주노(48)가 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그의 아내 박미리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 받았다.
박미리는 지난해 9월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산후우울증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방송에서 박미리는 “일찍 아이를 낳고 우울증이 왔다”며 “힘들어서 아이를 두고 도망가고 싶었다. 심리적으로나 몸으로나 힘들어 지방으로 숨어버리고 싶었는데 아이가 불쌍해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미리는 “‘내가 살고 있던 아파트 18층에서 떨어지면 정말 무섭지 않게 세상을 떠날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너무 힘든 나머지 남편에게 힘들어서 죽겠다고 털어놨지만 남편이 더 강한 말로 대응해 눈앞이 하얘졌다”고 덧붙였다.
이주노는 당시 했던 말에 대해 “이게 충격요법인데 ‘내가 아기 데리고 나가는 순간 네 결정에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엄마의 자격을 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단호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주노는 2012년 9월 23세 연하의 박미리와 결혼해 그해 11월 첫째 딸을 낳고 이듬해 10월 둘째 아들을 얻었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인 A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는 이주노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주노는 2013년 말경 A 씨에게 ‘일주일 안에 상환하겠다’며 돈을 빌린 뒤 1년 6개월이 넘도록 변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고소장을 접수, 두 사람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했다.
사기 혐의 이주노.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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