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7시48분경 충북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의 한 골프장 인근 교차로에서 백모 씨(61)가 몰던 25t 덤프트럭과 장모 씨(65)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8명 가운데 신모 씨(68·여), 허모 씨(64·여·중국교포), 김모 씨(56·여), 윤모 씨(55·여), 김모 씨(58·여) 등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승합차 운전자 장 씨와 김모 씨(58·여) 등 3명도 크게 다쳐 인근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트럭운전자 백 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50~60대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모두 한 인력회사의 직원들이며, 이날 인근 골프장에 잡초제거 작업을 하기 위해 가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승합차는 적색 점멸등을, 덤프트럭은 주황색 점멸등을 보고 서로 직진해 주행하다가 사거리에 들어선 뒤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목격자와 트럭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