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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드림벤처스타 2기’ 10곳 출범

입력 | 2015-09-02 03:00:00

10개월간 1 대 1 지도… 中서 투자설명회




1일 대전 유성구 KAIST 나노종합기술원 9층의 SK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드림벤처스타 2기’에 선발된 10개 벤처기업 대표들과 대전센터 관계자들이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1일 ‘드림벤처스타 2기’ 출범식을 열었다. 2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기 멤버로 선정된 10개 벤처기업은 대전센터에서 10개월간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친다.

2기에는 반려동물과 놀아주는 ‘스마트 펫 토이’를 개발한 ㈜패밀리 등 사물인터넷(IoT) 전문업체 3곳과 의료용 스마트 멸균 패키징 기술을 가진 ㈜플라스맵 등 헬스케어 업체 2곳이 포함됐다. 반도체·에너지·플랫폼·솔루션·핀테크 분야에서도 1곳씩이 배출됐다. 특히 KAIST 등 대학 및 연구소에서 확보한 기술을 창업으로 연결시킨 사례가 6곳으로 절반이 넘었다.

SK그룹은 임원급을 포함한 주력 계열사 기술 및 사업부서 전문가들을 벤처기업마다 1 대 1로 붙여 사업화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또 벤처투자자들을 초청한 투자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적기 투자 환경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중국판 실리콘밸리인 선전(深川)에서의 투자설명회도 연다. 국내 벤처기업이 시제품 제작이 쉽고 테스트베드로도 적합한 선전에 진출할 경우 해외 파트너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SK는 기대하고 있다.

SK그룹과 대전센터는 타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협업에도 적극 나선다. 차세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는 전북센터의 탄소섬유 기술을 적용해 더 가벼운 ESS용 2차 전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임종태 대전센터장은 “2기 드림벤처 스타는 기술 수준과 완성도가 높아 조기에 성공 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영에 복귀한 뒤 지난달 18일 첫 현장방문지로 대전을 찾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벤처 창업 및 사업화에 요긴한 고급 기술과 특허들을 공유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적기 투자가 가능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