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극심한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킨 ‘암살’과 ‘베테랑’의 위세가 여전한 가운데, 향후 흥행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박스오피스 1위는 ‘베테랑’. 이날 11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전국 800여개관에서 상영 중이다. ‘암살’은 ‘뷰티 인사이드’에 이어 3위로 이날까지 1230만여명의 누적 관객을 불러 모았다. 전국 480여개관에서 관객을 만나며 평일 평균 5∼6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현재 관심은 ‘암살’보다 개봉이 2주 늦은 ‘베테랑’이 과연 ‘암살’의 흥행 수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여부다. ‘베테랑’이 ‘암살보다’ 2배 가까운 상영관을 차지하며 평일 평균 15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어 그 같은 전망은 무난히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개봉작이 등장하면서 상영관이 적어지고 관객의 발길 또한 줄어들겠지만 현재 상영관 규모와 관객 동원력면에서 ‘베테랑’이 다소 강세다. 예매율 역시 ‘베테랑’이 ‘암살’의 세 배에 이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