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2, 3명 팀 짜 해외 세일즈…실무 익히고 학점 취득 일석이조 2014년 취업률 67% 부산지역 1위…대학구조개혁평가 우수 등급 받아
동명대 태국보부상 아브라카다브라팀이 지난해 9월 태국의 한 기업체를 방문해 부산지역 IT업체인 ㈜코노텍에서 만든 온습도 조절기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동명대 제공
학생들은 4월 영어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선발된 뒤 부산의 디지털 온습도 조절기 생산업체인 ㈜코노텍 등에서 6개월간 현장실습을 마쳤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실무 적응능력을 키우고, 기업은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프로그램 참여 팀 중에는 올해 100만 달러 수출 계약이 예상되는 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부터는 ‘중국 보부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중 대학생연합보부상 20개팀(동명대 재학생 1명+중국인 유학생 1명) 40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시안(西安)과 정저우(鄭州) 등 중국 주요 도시에 수출 길을 트기 위해 노력 중인 국내 중소기업을 1개월간 돕는다. 학생들은 항공권 체재비 등을 지원받고 최대 16학점을 인정받는다. 활동 우수 팀에는 표창도 수여한다. 동명대 측은 “태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시와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국내 중국인 유학생 연계 지역기업 수출지원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설 총장은 “20여 개의 취업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산학 실용교육의 표본 대학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인성교육도 강화해 좋은 인재를 길러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