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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슈바프 회장… KAIST서 명예 이학박사

입력 | 2015-09-04 03:00:00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77·사진)이 KAIST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KAIST는 7일 대전 유성구 교내 KI빌딩 퓨전홀에서 KAIST 강성모 총장과 이장무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슈바프 회장에게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3일 밝혔다.

슈바프 회장이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40여 년 동안 세계경제포럼을 이끌면서 세계경제 발전에 헌신하고 국제분쟁 해결에 노력해 온 공로다. 독일에서 출생한 그는 스위스 프리부르대에서 경제학 박사, 스위스 연방공대에서 공학 박사,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고 제네바대에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30여 년간 경영정책학을 가르쳤다. 1971년 유럽경영포럼을 창설한 뒤 이를 미국, 아시아 인사들까지 참여하는 세계경제포럼으로 발전시켰다. 세계경제포럼은 세계 각국의 정상과 장관, 국제기구 대표, 재계·금융계 최고경영자들이 지구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지성의 장(場)’이다.

슈바프 회장은 “한국은 서구사회가 100여 년에 걸쳐 이룩한 근대화를 30년 만에 이룬 국가로 평가받는데 이는 KAIST 같은 대학이 있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위 수여식에 이어 ‘인류사회에 미치는 파괴적 혁신의 영향력’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