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까지 270명 발병… ‘폐렴바이러스’는 32배로 늘어

4일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건복지부의 ‘산후조리원 감염병 발생인원 및 행정처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산후조리원에서 감염병에 걸린 산모와 영아 등 환자가 2013년 49명에서 2014년 88명, 2015년 6월 27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6개월 사이에 5.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질환별로 살펴보면 폐렴과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RSV바이러스’의 감염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RSV바이러스 감염은 2013년 3명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96명으로 32배 급등했다. ‘감기’는 2013년 11명에서 2015년 57명으로 5.6배로 늘었다. 구토, 설사, 발열 등을 동반하는 ‘로타 바이러스 감염’은 2013년 15명에서 2015년 41명으로 3배가 됐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