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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악단’ 지고 ‘청봉악단’ 뜬다… 한국 걸그룹 흥망성쇠와 유사

입력 | 2015-09-05 13:25:00

‘모란봉악단’ 해체설. 사진출처=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지휘한 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에 대한 해체설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5일 “북한이 지난 8월31일 러시아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인 청봉악단은 해체된 모란봉악단을 대체할 후속 악단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한 평양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모란봉악단을 해체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단원의 대부분이 혼기가 차서 결혼문제로 더 이상 악단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표명했다.

이 소식통은 “악단의 리더를 맡고 있던 제1바이올리니스트 선우휘향은 이미 결혼을 했다. 그녀의 배우자는 인민군 군관”이라며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가수 라유미는 온 가족과 함께 오지추방을 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유미의 아버지가 북한 군부대의 외화벌이 기관인 25총국의 꽤 높은 간부였는데 그가 비리혐의로 철직(해임)됨과 동시에 온 가족이 오지 추방을 당한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로써 2012년 7월에 첫선을 보였던 모란봉악단은 창단 3년 만에 해체하고 7월에 창단된 청봉악단이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는 게 자유아시아방송 측의 말이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러시아 공연에서 새롭게 선보인 청봉악단은 7명의 가수가 등장해 모란봉악단의 공연 형태와 비슷하다고 대북 관측통들은 지적했다”면서 “청봉악단은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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