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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퇴역한 미국 대잠수함 초계기 ‘S-3B’ 도입 추진

입력 | 2015-09-06 23:23:00


국방부가 퇴역한 미국의 대잠수함 초계기 ‘S-3B(바이킹)’의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말 전력소요검증위원회에서 바이킹 12대를 도입하는 안건을 채택했다. 앞서 해군은 바이킹 20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후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적절한 도입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용역을 받아 연구를 진행해 12대가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합동참모본부가 바이킹 도입에 대한 소요(무기가 필요하다는 의미) 결정을 하게 되면 방위사업청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달 남북의 군사적 대치 상황에서 북한의 대표적 비대칭 전력인 잠수함 50여 척을 출동 시키면서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올라갔다. 이후 정부는 우리 군의 대잠능력을 늘리기 위해 국방예산을 확대키로 했다.

그러나 이미 미국에서 쓰고 있지 않은 무기를 도입하는 게 실효성이 있냐는 지적도 있다. 미 해군이 대잠수함 전력으로 운용해온 바이킹은 2009년 퇴역했다. 우리 군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대당 가격도 30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2배나 뛰었다.

정성택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