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교 10월 6차로 확장 개통… 방화동→올림픽대로 진입로 연결
서부간선로 지하화땐 혼잡 줄듯
응봉교 공사 전후 지난달 31일 왕복 4차로가 우선 개통된 서울 성동구 응봉교의 공사 전(위쪽)과 공사 후 모습. 고질적인 병목현상이 빚어지던 응봉교는 2008년 10월 확장공사를 시작해 다음 달 6차로가 전면 개통한다. 서울시 제공
현재 왕복 4차로인 응봉교가 6차로로 넓어지고 40t 이상 대형 차량도 지날 수 있도록 성능도 개선돼 다음 달 개통된다. 2008년 10월 공사를 착공한 지 7년 만이다. 교통체증을 덜기 위해 6개 차로 중에서 공사가 끝난 4개 차로는 지난달 31일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 응봉교 남쪽 성수대교와 광나루길 연결도로, 교통시설 등 부대시설은 올해 말까지 모두 마무리된다.
이처럼 도로가 좁거나 연결 도로가 없어 꽉꽉 막히는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확장 공사 등을 통해 교통 혼잡도가 완화된다.
서부간선도로 성산대교 남단(영등포구 양평동)∼서해안고속도로 금천나들목(금천구 독산동)까지 10.33km 구간은 지하도로로 바뀌게 된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맞물려 정체 현상이 심각한 구간이다. 지난달 착공해 왕복 4차로로 2020년 완공되면 하루 5만 대 정도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동차전용도로인 서부간선도로 지상 구간은 건널목과 신호등이 있는 일반도로로 바꿔 안양천 공원과 연결한다. 도로 유휴 공간은 녹지와 공원으로 꾸며진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로 단절된 금천구 시흥동 남북 간 지역을 연결하는 지하차도(157m)는 올해 안에 신설된다. 구간은 시흥동 인정빌라사거리∼철재종합상가 사이 지하 2차로. 철재종합상가 안에는 폭 4m의 1차로 연결도로(31m)가 새로 만들어진다. 염천교사거리∼서울역 방향 4개 차로는 지난달 5차로로 확장됐다. 이 지역으로 우회전하는 차량의 소통이 원활해져 교통 혼잡이 완화됐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