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최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5에서 출품된 삼성 스마트 워치 기어S2에 쓰인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7일 “기어S2의 프로젝트명은 라틴어로 ‘동그라미’를 뜻하는 오르비스(orbis)였다”면서 “전문가들은 기어S2의 가장 큰 혁신을 원형 디자인 구현으로 뽑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12월 비정형 배터리 개발에 착수해 올해 4월 개발을 마쳤다. 8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이번 삼성전자의 기어S2에 탑재하며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것이다.
기어S2에는 250mAh 용량의 프리폼 배터리가 탑재됐다. 기존 사각 배터리가 적용됐다면 설계 공간 제약 때문에 200mAh의 용량 밖에 담지 못했다. 하지만 프리폼 배터리의 개발로 공간 활용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을 약 25% 늘렸다.
황태호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