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시군 의원 100여명 촉구
강원 춘천∼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촉구에 강원도의회와 시군 의원들까지 가세했다. 도의원과 동서고속철 구간인 춘천 화천 양구 인제 속초 5개 시군 의원 등 100여 명은 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착공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동서고속화철도는 강원도 최대의 숙원이며 지난 30여 년 동안 역대 대통령이 한결같이 강원도 제1공약으로 제시해 온 사업”이라며 “새누리당이 전체 당론으로 확정해 책임지고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지난 30여 년 동안 선거 때마다 천명해 온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헛공약으로 전락한다면 강원도민은 더 이상 새누리당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결의했다.
의원들은 이날 머리띠를 두르고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든 채 투쟁을 결의하는 구호를 제창했고 성명서를 새누리당 측에 전달했다. 김시성 도의회 의장은 “동서고속화철도는 남북통일은 물론 2018 평창겨울올림픽 관광객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가 조기에 철도 건설을 결정하고 즉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