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한승 9단 ● 박민규 4단 본선 16강 6국 4보(61∼79)
흑이 69의 강수를 들고 나오자 백도 70의 강수로 응수한다. 참고 1도 백 1은 흑 4로 탈출하는 수가 있다. 중급 실력의 맥.
지금의 승부는 좌상에서 좌변으로 이어지는 흑 진이 과연 얼마나 집으로 바뀔 것이냐는 것. 흑은 75까지 좌변 흑 진을 조금씩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백이 알기 쉽게 참고 2도 백 1로 둔다면 흑 6까지 좌변이 모두 흑 집으로 변한다. 이 변화는 백에겐 낙제점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백은 어디에 둬야 하나. 잽만 날리던 두 사람이 이제 본격적으로 주먹을 낼 참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