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은 장기 기증의 날이다.
장기기증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이지만 시신에 손을 대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장기 기증을 꺼리게 된다. 사후 장기 기증을 약속한 등록자 수가 100만 명을 넘었지만 기증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장기 기증만 받으면 생명을 건질 수 있는 환자들이 매년 600명 넘게 속절없이 죽어가고 있다. 미국이나 스페인은 수천 명의 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하여 꺼져가는 생명을 구하고 있는데 우리는 턱없이 부족하다.
장기 기증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기 배정 절차와 우선순위, 그리고 제반 규정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기 기증의 홍보 예산을 대폭 증액하여 장기 기증 홍보를 범국민 차원에서 확대해 나가야 한다. 생명 나눔을 통한 사랑의 정신을 학생 인성 교육에 적극 반영하고 인간 사랑과 생명의 고귀함을 고취시킬 필요도 있다.
류 창 곤 사랑의장기기증운동 부산지역본부 홍보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