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행사 중 드물게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신영이 경기 광교신도시(수원과 용인시 일부)에 주거형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중대형 주택이 많은 광교신도시에서 희소성이 높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영은 광교신도시 업무3블록에서 ‘광교 지웰홈스’ 오피스텔 196실을 분양한다고 8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전용 59~84㎡ 오피스텔로 84㎡의 경우 방 3개와 거실, 주방을 갖춘 사실상의 ‘아파트’처럼 지어진다. 시공은 ㈜한라가 맡는다.
● 편리한 교통여건이 장점
집 앞으로 광교호수공원 신대저수지와 영동고속도로도 보인다. 영동고속도로에서 광교신도시를 관통하는 부분은 현재 터널형 방음벽 설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신영 측은 “고속도로 전체를 방음벽이 터널처럼 감싸기 때문에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쾌적한 자연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호수공원 산책로가 단지와 직접 연결돼 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근에 번암가족공원, 정암수목공원 등 공원이 있고 도보 5분 거리에 혁신학교인 새빛초교와 상현중학교가 있어 교육여건도 좋다. 상층부인 7, 8층의 일부에서는 남향으로 호수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테라스, 다락공간 제공
주거형 오피스텔로 지어지는 ‘광교 지웰홈스’는 일반 오피스텔과 달리 다양한 여유공간을 제공한다. 저층부 30실엔 테라스가 있다. 최상층인 8층의 집들은 복층형으로 설계해 티하우스나 서재 등으로 꾸밀 수 있는 다락방 공간이 제공된다. 또 모든 집에 0.8㎡ 규모의 개별 창고를 제공해 수납 걱정을 덜어준다. 코인세탁실과 미니 도서관 등 주민들의 생활편의 시설도 넣을 계획이다.
회사 측은 최근 광교신도시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상승한 점을 들어 투자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9월에 입주한 ‘광교 상록자이’는 전용 83㎡ 분양가가 2억5760만 원이었으나 현재 4억6000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1500만 원대 후반으로, 84㎡ 기준 3억7000만~4억1000만 원이다. 광교에서는 호수 조망이 가능한 단지들이 신도시 아파트 시세 전체를 주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본보기집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11일 개관한다. 청약은 14, 15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1544-9699
이상훈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