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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불법도박’ 전·현직 운동선수 입건…팬들 반응보니? ‘씁쓸’
승부조작 불법도박
승부조작에 가담한 은퇴한 농구선수 1명과 유도선수 1명 외에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현역 농구·유도·레슬링 선수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중 A 씨와 B 씨는 지난 2월 열린 프로농구 삼성과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고의로 승부를 조작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B 씨가 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높은 배당금을 챙기려 A 씨에게 경기 진행시 고의적으로 에어볼(불안전 슛)을 던져 소속팀이 지도록 청탁하는 등 공모한 뒤 두 선수 모두 패배한 A 씨의 소속팀에 배팅해 배당금을 챙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9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까지 베팅하는 등 억대의 불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군 체육부대에서 함께 군 생활을 하며 부대 내 PC 사용공간인 사이버 지식정보방에서 도박을 하거나 반입이 금지된 스마트폰을 몰래 들여와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베팅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전날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베팅한 정황이 드러난 국가대표 농구선수 김선형(27·서울SK)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4시간가량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승부조작 불법도박.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