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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시범운영 재사용률 “90%”…비결은?

입력 | 2015-09-08 15:51:00


삼성페이를 써본 고객 10명 중 9명은 삼성페이를 다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8일 회원들의 삼성페이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재사용율이 86.4%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한 뒤, 기존 카드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카드는 삼성페이 정식 런칭에 앞서 7월 15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한 달여간 자사 회원 3500명을 대상으로 삼성페이를 시범적으로 이용하도록 한 뒤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페이를 2회 이상 사용한 고객은 86.4%, 1회만 사용한 비율은 13.6%로 집계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 이용자들은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지문인증 한 번 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장점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회원 김모 씨(40)는 “올해 여름 강원도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전통시장에서도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종(25.7%), 편의점(13.3%), 커피전문점(10.3%) 등 평소에 자주 찾는 중소 가맹점에서 이용률이 높아 생활 밀착형 소비에서 강점을 보였다. 시범 이용에 참여해 삼성페이를 이용한 회원 중에는 30대가 49.8%로 절반을 차지했다. 30대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이 익숙하고, 카드를 많이 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이용자의 86.5%가 남성이어서 여성보다 남성이 삼성페이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민기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