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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해외에 케이팝 전문강사 파견…국내 최초 ‘아레나형 공연장’ 신설

입력 | 2015-09-08 17:25:00


정부가 케이팝을 포함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직접 나선다.

정부는 내년부터 재외 한국문화원들이 케이팝 강좌를 운영할 수 있도록 1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세계 79개국에 한류 동호회가 있으며 2180여만 명이 참가하고 있다.

정부는 현지 외국인들이 케이팝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총 28개 재외 한국문화원 중 수요가 높은 16곳을 선정해 보컬, 댄스 등의 전문 강사를 파견하고 1억 원씩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언제나 케이팝 공연이 가능한 국내 최초 ‘아레나형(모든 방향에서 관람이 가능한 구조) 공연장’도 신설된다. 정부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에 있는 올릭픽체조경기장을 리모델링해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을 만드는데 230억 원을 투입한다. 정부 관계자는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다른 문화시설과 연계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20억을 들여 공연장 시설을 개보수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공연장 중 300석 이하인 소규모 공연장은 370개에 이른다. 이중 스프링클러나 화재감지 경보기 등 안전시설이 노후화된 영세 공연장 200여개가 지원 대상이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