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3년 연속 1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올해 들어 6일까지 제주 관광객이 902만5061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9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9월 26일보다 20일 정도 빠른 것이다.
내국인이 731만91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1만1749명에 비해 21.7%가 늘었고 외국인은 170만5906명으로 지난해 229만4391명에 비해 25.6%가 줄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반면 내국인이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했던 항공 좌석이 국내 관광객 수요로 대체되면서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 이번 여름휴가 시즌 국내여행을 활성화하자는 분위기가 뜨거워지면서 제주관광이 인기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