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통 활쏘기 축제인 제9회 세계민족궁대축전이 18~23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다. 지난해 10월 충북 단양군에서 열린 대축전 모습.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18일부터 6일간 전통 활쏘기 행사
미국·독일 등 600여명 동호인 참가
국민생활체육회(회장 강영중)가 세계 전통 활쏘기 축제인 제9회 세계민족궁대축전을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충북 청주에서 개최한다.
세계민족궁대축전은 우리나라 전통 활인 국궁을 세계에 전파하고 다양한 나라의 민족궁을 보존하기 위해 2007년에 시작된 대회다. 올해로 9회를 맞았다. 세계민족궁대축전은 9년간 매년 대회를 개최하면서 우리의 국궁을 세계화하고, 지구촌 각 국가의 민족궁을 알리는 전통 활쏘기 최대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대회 첫 해에는 21개국이 참가했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브라질, 몽골, 러시아 등 35개국 600여 명의 활쏘기 동호인이 참가한다. 한국은 초·중·고·일반부 및 여자부로 편성된 다양한 연령층의 동호인들이 세계인과 함께 기량을 겨룬다. 참가자들은 18일 선수등록 완료 후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민족궁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19일에는 청주종합운동장에서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 21일에는 각국의 전통 활쏘기 학술자료 발굴 및 교류를 위해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표적도 흥미롭다. 미국의 표적은 사슴, 돼지 등 동물모양의 과녁이며 몽골은 통조림통 모양의 과녁을 사용한다. 참가 복장은 국가별 전통 민속 복장 착용을 원칙으로 한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세계민족궁대축전이 국궁 장비 수출을 증가시키는 등 국궁의 세계화에 기여한다고 판단하고, 국궁 보급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