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에릭 해커(오른쪽)가 한국형 용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태생의 딸 칼리(왼쪽)도 이제 아빠보다 한국어가 능숙할 정도로 한국과 친밀해지고 있다. 해커가 올해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때 한화 이용규의 아들과 놀고 있는 칼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세 불구 영유아 프로그램 통해 한글 술술
NC 에릭 해커(32·사진)는 KBO리그 3년차 외국인투수다. 지난해까지는 지독한 불운을 겪다가 올 시즌에는 많은 승수를 쌓으며 에이스로 우뚝 섰다. 그는 지난 2년과 달리 승승장구할 수 있는 비결로 “KBO리그 타자들의 성향에 대해 알게 됐고, 이제 한국생활에도 적응한 덕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비단 야구뿐이 아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와도 친해지고 있다. 특히 그의 딸 칼리(2·사진)를 통해 한국과 밀접해지고 있다. 칼리는 2013년 9월 한국에서 태어났다. 보통 외국인선수는 고국으로 돌아가 출산하기 마련이지만, 해커와 아내 크리스틴은 한국에서 칼리를 낳았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