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B 이승우. 스포츠동아DB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 강화로 비상이 걸린 것은 장결희(17)만이 아니다. 이승우(17·사진)도 훈련 공백을 피해갈 수 없다.
사실 ‘공식경기 출전 금지’라는 지난해 FIFA의 1차 징계도 타격이 컸지만, 이번에 추가된 ‘훈련 참가 금지’, ‘훈련장 출입 금지’ 등의 조치로 인해 만 18세가 되지 않은 장결희와 이승우 등은 소속팀에서 아예 몸조차 만들 수 없는 최악의 상황까지 걱정해야 한다.
일단 FC바르셀로나는 FIFA의 징계를 얼마간 수용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유소년 5명과 관계를 정리했다. 그러나 비밀리에 또 다른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강화된 ‘금지’ 조치들에 대한 ‘기간 유예’다. 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FC바르셀로나 구단 변호사가 FIFA의 추가 징계가 나온 뒤 협의를 위해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로 향했다. 징계 발효시점을 미뤄달라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